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사급 실무형 우수인재 조기 확보 가능…중소중견기업 인력난 잡는다

입력 2020-12-09 20:38
수정 2020-12-09 20:39
매해를 거듭하며 심각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에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혀 화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본 사업에 참여하는 8개 대학이 현재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다.

참여 대학은 △가천대학교 △경일대학교 △동의대학교 △목포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전남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이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기업맞춤형 집중교육과 현장실무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균형 있게 결합해 총 3년의 교육과정을 걸친다. 학생들은 3년의 교육과정으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 교육모형으로, 학생들은 대학 입학 후 조기에 취업을 확정 지을 수 있으며, 기업에 재직한 상태에서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학생들은 선발 시 기업과 채용확약을 채결해 1년간 전일제 수업을 통해 전공기초능력과 현장실무 기본교육 이수를 목표로 하게 된다. 이후 2, 3학년에는 정식 채용계약을 맺어 재직자 신분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학비 지원도 이뤄지는데, 학생이 재직자 신분인 2, 3학년에는 학비 50%를(대학별상이) 기업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때 기업은 학생이 참여할 학과 개설부터 참여한다. 이후 학생 모집부터 교육과정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교 2, 3학년 학비의 절반(대학별 상이) 부담만으로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선발 1년 후인 2학년부터는 기업에서 업무를 시작하기에 학생 졸업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신입사원 교육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더하여, 학과 특성에 맞춰 구성된 창의융합교육센터가 구축되어 있어 소규모 산학공동 프로젝트 등 대학과의 산학협력 활동에도 참여 가능하며, 센터에 설치된 장비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관계자는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은 학생의 학업 병행 등을 고려 시 기업의 위치가 대학 인근이어야 원활한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참여대학들은 산업단지 등이 인접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개설된 학과들도 지역 기업 수요 및 지역 주력산업 등과 연계되어 있으니, 기업에서는 참여 신청 시 대학의 위치와 개설학과의 산업분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현재 수시로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들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종합포털 및 각 대학 사업단 문의를 통해 신청 및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해당 사업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과 참여기업의 역할, 참여요건 및 혜택 등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종합포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8년도부터 시작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첫해에 선정된 5개 대학을 시작으로 올해 3개교가 추가되어 내년 총 8개교 28개 학과가 운영된다. 본 사업의 늘어나고 있는 수요에 따라 중소중견기업 인력난에 핵심적인 해결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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