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독재 꿀’ 발언에 대해 “내가 평생 본 꿀은 ‘586 꿀’”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윤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이제 우리가 꿀을 좀 빨겠다는데 옛날에 많이 빤 당신들이 방해할 순서가 아니다’ ‘예전에 꿀을 빨 기회를 못 가진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도 정당하다’는 사고 구조”라며 “여권의 지금 행태를 잘 설명해 준다”고 했다. 전날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당의 법안 단독 처리 추진에 ‘독재’라고 항의하자 윤 위원장은 “평생 독재의 꿀을 빨더니 이제 와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정말 독선적인 행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산업화 세대가 개발독재 속에서 꿀을 얼마나 빨았는지 나이 50인 제게는 와 닿지도 않는다”며 “평생 본 것은 586 운동권들이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비웃으며 꿀을 빠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