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온라인 부문을 e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으로 일원화하고, 미래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기획부문을 신설했다. 영업·상품기획(MD) 조직은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를 거쳤다. 각 점포에는 온라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두고 점포 자체 콘텐츠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해 온라인사업부문과 온라인영업부문을 e커머스 부문으로 통합했고 디지털사업 부문도 개편했다.
e커머스 부문은 온라인쇼핑몰의 차별화 마케팅 콘텐츠 기획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전략팀을 산하에 두고 롯데백화점몰의 향후 방향을 기획한다. 라이브커머스는 디지털사업 부문으로 옮겼다.
또한 기획부문을 신설해 기존 대표 직속 조직이던 경영기획팀(기획팀·손익팀)과 영업전략팀, 롯데쇼핑 헤드쿼터(HQ) 소속이던 해외사업 조직을 통합했다.
이밖에 영업 권역과 업태(백화점·아웃렛)를 기준으로 나눴던 5개 지역 조직을 3개 본부로 개편했다.
점포 자체적으로는 상품 콘텐츠 발굴 및 입점을 담당하는 점장 직속 'MD 담당'을 신설했다. 각 점포에는 온라인·디지털 전환(DT) 담당 사원도 따로 둬 개별 점포마다 온라인 콘텐츠 발굴과 대응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조직을 단순화 했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추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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