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울지역 20곳(하나고 제외)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가 2021학년도 신입생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8일 자사고의 요청에 따라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방안을 변경승인했다고 밝혔다. 하나고를 제외한 경희고, 대광고, 이화여고, 현대고, 휘문고 등 서울지역 자사고 20개교는 내년 신입생을 '완전 추점'으로 선발한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이들 자사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을 자기주도학습(면접)전형으로 뽑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고입 전형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입학전형 최소화 원칙에 따라 이같은 방안으로 수정하게 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들이 원서 접수 단계부터 방역 관리 등 안전한 입학전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 자사고 전형일정은 9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15일 공동추첨을 거쳐 이날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