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4·사진)가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진혜원 검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진혜원 검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각각 가장 공정한 남성과 여성이라고 치켜세웠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진 검사는 "주기도냥님들이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가장 공정한 한국 휴먼이 누구냐는 질문에 1냥(고양이) 1표 보통 직접, 기명, 자유 투표 방식으로 냥론 조사한 결과"라고 했다.
진 검사는 넥타이를 안 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주황색 상의를 입은 추 장관 사진을 올리면서 "가장 공정한 여성 휴먼(인간)은 사진에서 주황색 옷 입으신 분(103%), 가장 공정한 남성 휴먼은 사진에서 넥타이 야성적으로 풀어헤치신 분(101%)"이라며 "이슬람 수컷냥 세 분, 힌두 암컷냥 한 분이 몰래 투표에 참여해서 득표율이 왜곡됐다"고 했다.
전날에도 진혜원 검사는 "관세음묘살들이 '자랑스런 한국인 순위'를 발표했다"며 노타이 복장의 문 대통령과 파란색 옷을 착용한 추 장관 사진을 게재하면서 "남성 휴먼 1위는 사진에서 넥타이 풀어헤치신 남성분(99.6%), 여성 휴먼 1위는 사진에서 파란 옷 입으신 여성분(99.7%)"이라고 했다.
진혜원 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배우 채시라 씨를 닮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진혜원 검사는 방송사 화면 캡처 사진을 올리면서 "사진에서 배우 채시라님 닮으신 분 누구시죠?"라며 "(추미애) 장관님 실제로 뵈면 얼굴이 CD 한 개 정도 크기"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 냥이(고양이)들이 왕년에 추미애 의원님 지지냥이었는데 지금은 추미애 장관님 지지냥이 됐다"고 했다.
진혜원 검사는 지난달 24일에도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을 옹호하며 "(추미애) 장관님 별명이 왜 잔다르크에서 유래됐는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며 "(저는) 선천적 아부불능 증후군 발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진혜원 검사는 그동안 여권을 옹호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 왔다. 대구지검에서 근무하던 지난 7월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자, 박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리고 "나도 성추행했다"고 언급, 피해 여성을 '2차 가해'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진혜원 검사는 지난 8월 인사에서 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영전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