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결정이 미뤄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폐 여부를 논의했다. 하지만 추후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내 5월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이 원래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큰 논란이 됐다. 이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하거나 누락했다고 판단해 이 회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인보사 파문과 별개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3월16일 2019 사업연도 외부감사인 의견거절과 지난 8월28일 2020 사업연도 반기 외부 감사인 의견거절 등으로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4월14일과 지난 9월21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내년 5월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주식 거래 역시 지난해 5월 이후 정지됐다. 정지 전 주가인 8010원 기준 시가총액은 4896억원이다. 지난 9월 기준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들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총 6만4555명이다. 이들은 421만4861주(총 발행 주식의 34.48%)를 들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