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위암 조기검진을 받아 지난달 20일 수술을 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입원 18일만인 7일 업무에 복귀하기위해 출근하고 있다.대구시 제공.</i>
대구시는 수도권 2.5단계 격상조치에 따라 대구형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를 8일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의 상황은 1.5단계(주 평균 일일 확진자 30명이하/60대이상 10명)에도 미치지못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400~500명대의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수능 이후 대학별 입시전형을 하는 수험생 보호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의 주간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최근 2주동안 각각 1단계 수준인 1.6명, 5.4명이었다.시는 수능생 보호와 지역 내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수도권을 다녀온 수능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의 2단계 격상으로 100인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춤추기를 금지로 함에 따라 클럽?나이트?콜라텍 등 3종 시설은 집합 자체가 금지된다. 또 노래연습장에 초?중?고생 등 18세 미만의 출입 금지되고 실내스탠딩공연장에서 스탠딩도 금지된다. 좌석 간 1m 거리두기를 적용해 공연장 좌석 한 칸 띄우기를 한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교습소)에 타 지역 학원강사가 대구에서 대면 강의를 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서(PCR) 제출 권고하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지역 감염이 발생하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및 구상권을 청구키로했다.
시는 그러나 경제와 방역을 같이 해야 한다는 지역 경제계의 건의를 반영해 일부는 현행 1.5단계와 2단계를 병행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2단계 격상시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지만, 지역 경제 사정을 고려해 시간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대구가 지금처럼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시민참여형 방역과 시민들이 ‘마스크 쓰고(GO) 운동’을 생활화했기 때문”이라며 “선제적인 진단검사로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