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소득, 28세에 흑자 시작돼 45세 정점…59세부터 '적자 인생'

입력 2020-12-07 14:24
수정 2020-12-07 14:25

우리나라 국민의 노동소득이 45세에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7년 국민이전계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 연금 등 공적이전, 가구 내·가구 간 사적이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2017년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생애주기에서 28세부터 58세까지가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많은 흑자 구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0세부터 27세까지는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아 적자가 발생하며, 16세 때 3215만원 적자로 최대를 찍는다. 28세에 흑자로 전환돼 45세에 정점에 도달한다.

45세에는 노동소득이 3354만원으로 정점을 찍는데 소비는 1870만원에 그쳐 1484만원의 흑자를 낸다.

59세부터는 다시 적자 인생으로 돌아선다. 소비 규모는 일정하지만, 노동소득이 줄어들며 적자는 점점 커진다.

59세는 1866만원을 벌고 1912만원을 써 적자 규모가 45만원에 그치지만, 65세에는 993만원을 벌고 1808만원을 써 815만원, 75세에는 194만원을 벌고 1659만원을 소비해 1464만원으로 적자가 불어났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