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뽑은 자랑스러운 동문' 윤석열 1위-이낙연·이해찬 최하위권

입력 2020-12-07 10:58
수정 2020-12-07 10:59


다음 대선을 약 1년 3개월 앞두고 정치권에 난데없는 '윤석열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호감도가 모교인 서울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에서 7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윤 총장이 1573표를 득표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자랑스러운 동문' 후보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2020년 7월 1일~11월 30일 사이의 기간 동안 중앙지, 경제지 등 신문사와 방송사 등에서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많이 언급된 이들로 선정됐다. 투표 게시자는 "수치는 부정확할 수 있으나 대략적인 추세 파악 목적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에 이어 2위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564표를 득표했다. 이어 3위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419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56표) 순이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6표로 6위권에 자리했다.

정부에 비판을 쏟아내는 인사들이 우세를 점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8표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9표를 득표한 데 그쳤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단 4표만 득표하며 최하위 불명예를 안았다.

해당 투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서울대 졸업생, 재학생 등만 이메일 인증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앞서 상반기에 진행된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으로는 조국 전 장관이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징계위를 요구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했지만 오는 10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참석 예정이다. 윤 총장은 징계위 구성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복귀시킨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를 한 상태다. 10일을 계기로 추-윤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