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한 정부를 향해 "'왔다 갔다' 오락가락 규제 기준, 롤러코스터식 방역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631명으로 집계되면서 사실상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말에도 600명을 넘어선 것은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며 "오늘에서야 거리두기 격상을 논하는 것도 너무 늦은 처사"라고 했다.
그는 "'2+α' 같은 소극 대응을 하던 정부는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다"며 "이대로는 더 이상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더지 잡기식 ‘핀셋’ 방역 대신 일관된 방향으로 가는 ‘한길’ 방역과 우직한 ‘원칙’ 방역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 또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지금은 확산세를 잡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조치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