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김영대, 조여정과 '묘한' 케미

입력 2020-12-04 15:03
수정 2020-12-04 15:04


'바람피면 죽는다' 김영대가 조여정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2회에서 김영대가 조여정의 어시스트로 접근해 극의 흥미를 높였다. 김영대는 차수호 역을 맡아 범죄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강여주(조여정 분)을 계속 지켜보며 스토커인지 흑기사인지 모를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을 뿜어내 첫 회부터 주목 받았다.

2회에서는 강여주를 밀착 관찰하기 위해 어시스트로 지원한 차수호가 면접에서 오묘한 '케미'를 형성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차수호는 강여주의 어시스트 자리에 지원, 밀착 관찰을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출판사 양진선(김수진 분)사장은 수호가 나이도 많고 무엇보다 강 작가가 "잘생긴 사람은 얼굴값해서 싫어 한다"고 반대했지만 나유리(송승하 분)가 수호를 적극 추천해 합격했다.

하지만 강여주의 마음에 들어야하는 미션이 남아 있었다. 여주는 수호에게 "(편의점 알바하며) 네 샴푸하고 비누값이 나오겠냐. 네가 쓰는 샴푸 향이 지나치게 고급스럽다. 목 늘어난 흰색 무지 티는 비싼 옷이고 디자인이 단정한데 시계는 한정판이다"고 예리하게 파고들어 긴장을 조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돈은 있어 보이고 손의 상처는 평탄하게 산 것 같진 않고 너 누구니? 내가 다니는 편의점에서 일하고 내가 다니는 출판사에 출입하고 어시스트 된다고 내 서재에 앉아 있을 정도면 스토커 아니니?"라고 수호를 향한 의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차수호는 "절대 아니다"고 했지만 강여주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를 보내려 했다. 수호는 기지를 발휘해 "작가님한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강여주에게 칼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며 관심을 끌었다.

"각도가 안 맞으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차수호의 설명에 강여주는 눈을 반짝였고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그의 이력에 주목했다. 강여주가 사람도 죽였냐고 묻자 차수호는 "그건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대답을 아꼈다.

살벌한 면접에 시청자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묘하게 어울리는 두 사람의 '케미'는 미소짓게 만들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 2회 전국기준 시청률 4.3%, 5.8%를 기록, 수목극 1위를 지켰다. 방영 첫 주부터 산뜻하게 시작한 '바람피면 죽는다'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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