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성인배우 이수가 前 남친에게 들은 모진 말 "역겹고 천박해"

입력 2020-12-04 08:50
수정 2020-12-04 08:57

성인배우 이수가 전 남자친구에게 "역겹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올해 29살, 성인배우 4년 차 이수가 출연했다.

성인배우 이수는 "일을 하며 연애를 하게 됐는데 처음 만났을 때 아껴줬던 사람이 직업을 알게된 후 돌변했다"고 말했다.

이수는 "대기업 다니는 회사원 이었다. 결혼 이야길 나누던 터라 남자친구의 부모와 지인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상처받지 않을지 걱정돼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주변사람들의 제보로 이수의 직업을 알게됐다고. 그는 "남자친구의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냈는데 한 지인이 인터넷에서 제 포스터를 봤다고 했다더라. 남자친구는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했다"고 고백했다.

또 "우연히 이 일을 시작했지만 자부심을 느끼고 일을 열심히 했는데 전 남자친구는 '천박하다', '역겹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수는 처음부터 성인배우의 길을 생각한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되고 싶어 된 건 아니고 저예산 영화로 데뷔했는데 노출신과 베드신을 찍고 난 후 이 일이 들어왔다. 음지의 직업이라 생각해 부끄럽고 주눅들었지만 쉽게 시작한 일이 아니기에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수는 현재 남자친구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는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다. 도리어 남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고, 저는 밀어냈다. 계속 고백을 해서 솔직히 내 일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불편하고 천박하게 느껴지면 욕하고 가도 된다고 했더니 '그것도 연기', '당신 배우지 않나'라고 했다. 연애를 하면서 결혼하면 어떨까?라는 말을 듣고 내심 좋았다"고 말했다.

원은수 전문의는 "전 남자친구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며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있기에 상대방의 조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영자는 "성인배우도 결혼할 수 있다. 남자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수도 마음에 안 들면 헤어질 수 있다. 결혼에 저자세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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