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오픈소스 활용 ‘사족보행 로봇’ 제작 프로젝트 강의 동영상 배포

입력 2020-12-03 11:15
수정 2020-12-03 11:17


▲ (좌) G캠프 직원들이 부품 가공 협의를 하는 모습 / (우) 완성된 SpotMicro (사진제공: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가 운영하는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G캠프(서울시 금천구 소재)가 오픈소스를 활용해 사족보행 로봇을 제작하는 과정과 코드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의 핵심인 ‘SpotMicro(스팟마이크로) 프로젝트’는 대 당 1억원을 호가하는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인 ‘Spot(스팟)’의 주요기능을 오픈소스로 활용하여 저가격으로 제작해보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많은 글로벌 메이커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봇 커뮤니티인 ‘AI Robotics KR(AI 로보틱스 코리아)’에서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SBA G캠프는 부품 및 하드웨어 제작가공에 협력한 바 있다. 이를 기점으로 SBA는 전문로봇제작에 대한 메이커의 저변을 확대하고 메이커 커뮤니티 협력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로봇 제작과정과 코드 강의를 동영상으로 제작 및 배포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SBA G캠프가 배포하는 이번 동영상 강의에는 사족 보행로봇 ‘Spot’을 제작하기 위한 부품구매, 조립, 기구학, 시뮬레이션 및 실제 구동까지의 모든 과정과 코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Nvidia Jetson Nano(엔비디아 젯슨 나노)를 메인보드로 사용하여 진행한다.

SpotMicro 프로젝트 강의 동영상은 총 25강, 500분 규모로 제작되었다. 제작된 동영상은 3일(목) 메이커스페이스 G캠프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된다. 이번 강의는 ROS 없이 제작되었으며 내년 1월에는 ROS를 사용한 로봇 제작 과정을 다룰 예정이다.

G캠프는 이번 동영상 제작을 위해 한양대학교 창업동아리 로드밸런스와 협업했다. 로드밸런스 김수영 대표는 “SpotMicro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제작에 관심 있는 많은 메이커들에게 제가 아는 지식과 제작사례를 공유하고 싶어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며 “유사한 혹은 이를 응용하는 전문 메이커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캠프는 이를 계기로 전문 메이커들과의 협력사례를 늘려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실전 사례를 발굴하고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산업진흥원 문구선 거점지원본부장은 “메이커스페이스 G캠프는 전자, 소프트웨어가 반영된 제품이 신속하게 출시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라며 “전문 메이커들과 협업, 신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중심의 동영상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