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코로나 백신 개발 협력하자…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입력 2020-12-03 21:13
수정 2020-12-03 21:33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지난달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한 대로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및 공평한 보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그간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것처럼 백신 접종과 관련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 대처가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혁혁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정상 통화 이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양국 간 보건 협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양국의 협력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치료제 개발이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코로나 대응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현재 프랑스의 주선으로 한국 파스퇴르연구소와 세네갈 파스퇴르연구소 간 치료제 임상 협력이 진행 중에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기후변화 및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녹색 경제 회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고 최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를 마련해 올해 안에 유엔에 제출하는 등 파리기후협정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내년도 우리 정부가 주최하는 P4G 정상회의에 기후변화 선도국인 프랑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을 약속하고 한국을 방문하고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천명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과 여러 활동을 지지하고 지원하고 싶다”며 “P4G 정상회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한해서 문 대통령과 상호 협력 관계 심화에 대해 더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해 내년에는 서울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와도 적극 협력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협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투자, 에너지, 과학기술 등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