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대학생협과 손잡고 캠퍼스 매점 편의점으로 바꾼다

입력 2020-12-03 18:07
수정 2020-12-03 18:09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대학생활협동조합(대학생협)과 손잡고 대학 매점을 최신식 편의점으로 전환에 나선다.

이마트24는 3일 대학생협과 '캠퍼스 편의점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학생협은 대학 내 구성원인 학생, 교원, 직원이 함께 캠퍼스 내 복지매장을 운영하며 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협동조합이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학 소재 107개 매점을 편의점으로 전환한다. 대신 전환되는 편의점의 브랜드는 이마트24가 아닌 대학생협 자체 편의점 브랜드인 '쿱스켓'(COOPSKET)을 사용한다. 브랜드명은 쿱스켓은 대학생협을 뜻하는 '쿱(coop)에 장바구니를 뜻하는 '바스켓'(basket)을 붙여 만들었다.

이마트24는 상품 공급과 마케팅, 시스템을 맡는다. 또한 전환되는 쿱스켓 매장은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운영된다. 이마트24는 지난달 국민대에 문을 연 1, 2호점을 시작으로 매장 전환에 나선다.

또한 캠퍼스 내 도보 배달인 '그린 딜리버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캠퍼스 내에서 이마트24 앱(운영프로그램)으로 쿱스켓 상품을 주문하면 사전 등록한 학생에게 알람이 가고, 원하는 학생이 도보배달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는 이번 협약으로 우수한 상권의 가맹점을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이사는 “국민대 생활협동조합과 손잡고 쿱스켓 1, 2호점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전국 대학생협과도 힘을 모으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선보이는 모델은 기업과 생협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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