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실행하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구글이 제공하는 차량 내 미러링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전화, 문자는 물론 앱을 차량 내 스크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T맵을 쓰는 고객은 차량 스크린으로 T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애플의 차량용 미러링 서비스 ‘카플레이’에서만 T맵을 쓸 수 있었다.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T맵을 검색한 뒤 ‘베타 테스터 참여’를 선택하고 앱을 업데이트하면 서비스를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T맵 안드로이드 오토에 이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최근 목적지, 즐겨찾기, 주변 검색, 안심주행 등 주요 기능을 적용했다. 오픈 베타 서비스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내년 정식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