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국민남편 옆구리에 칼 꽂는 범죄 소설가 아내

입력 2020-12-03 15:39
수정 2020-12-03 15:41

‘바람피면 죽는다’의 바람둥이 남편 고준의 옆구리에 칼을 꽂는 아내 조여정의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은 지난 2일 방송된 '바람피면 죽는다'의 첫 회 엔딩으로, 고준이 피를 흘리며 흥신소에 나타나 “아내를 죽여 달라”고 의뢰하는 첫 회 첫 장면을 연상 시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KBS 2TV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측은 오늘(3일) 강여주(조여정 분)와 한우성(고준 분)의 '숨멎' 미(美)친 엔딩 스틸을 공개했다.

전날 방송된 '바람피면 죽는다' 첫 회 엔딩에서는 사생활을 완벽하게 정리했다고 자신한 우성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여주에게 습격을 당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우성은 전 국민이 아는 '국민 남편'이지만, 그의 실체는 월수, 화목으로 정해 하루라도 바람을 피우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상습 바람둥이'였다.

그는 범죄 소설가이면서 예리하고 철두철미한 아내 여주에게 외도 사실을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면서도 이 행위(?)를 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우성을 바꾼 건 정치인 제의를 받았기 때문. '국민 남편' 이미지를 유지해 달라는 정치 컨설턴트 남기룡(김도현 분)의 당부로 그는 '바람키트'까지 제거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가했지만, 이같은 사달이 났다.

공개된 사진은 어슴푸레 열린 문틈으로 우성의 수상한 행동을 관찰하는 여주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혼이 나간 듯 멀뚱히 선 우성이 이내 여주의 칼을 맞고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런 우성의 등에 밀착한 여주는 얼굴에서 아무런 감정도 읽히지 않아 소름을 유발한다.

이어 털썩 주저앉은 우성과 미간을 찌푸린 채 그런 우성을 쏘아보는 여주의 모습도 담겨 여주가 우성을 칼로 찌른 이유가 대체 무엇이며, 칼을 맞은 우성의 상태에도 궁금증이 솟구친다.

첫 회 엔딩 장면은 2회에서도 공개될 장면으로, 휘몰아친 전개를 펼친 '바람피면 죽는다'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진은 “첫 회 엔딩에서는 우성이 방심한 틈을 타 공격하는 여주가 등장하며 긴장감을 유발했다”며 “여주가 우성을 칼로 찌른 진짜 이유는 오늘 방송될 2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본 방송 사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여정과 고준의 아찔한 ‘킬링 케미’로 기대를 모으는 ‘바람피면 죽는다’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빛 내 인생’ 등 연출력을 뽐낸 김형석 PD와 지상파 첫 시즌제로 큰 사랑을 받았던 ‘추리의 여왕’의 이성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밖에도 김영대-연우-송옥숙-정상훈-이시언-김예원-홍수현-오민석 등 화려한 연기자 군단이 캐스팅돼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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