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 319개를 대상으로 한 경영실태 조사에서 63.8%가 ‘코로나19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런 내용이 담긴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를 이날 발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의 94.4%가 코로나19의 직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유형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48.8%) △해외시장 수요 감소(24.9%) △자사·위탁공장 생산 차질(12.0%)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할 것이라는 응답(63.8%)은 지난 1분기(2.9%) 대비 60.9%포인트 급증했다.
올 4분기 매출은 조사기업의 91.7%가 작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상 기업의 8.3%는 4분기 매출이 늘 것으로 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