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시장대행, 7개 대학병원에 코로나19 중증병상 확대요청

입력 2020-12-01 18:44
수정 2020-12-01 18:46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7개 민간 종합병원장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서울에 즉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이 7개 밖에 남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서정협 권한대행이 이른바 '빅5'를 포한함 시내 7개 대학병원에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대를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에서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권오정 서울삼성병원장, 하종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장, 김용식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장, 유재두 이화여대목동병원장 등 5개 병원의 병원장과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진료부원장, 손호성 고려대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등 2개 병원의 진료부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 권한대행은 "최근 확진자가 대거 늘면서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특히 확진자의 생사를 가르는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포화 직전"이라면서 민간 의료기관의 추가적인 중증환자 전담병상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확진자가 대규모로 늘 경우 규모와 운영에 한계상황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의료현장 최일선을 책임지는 병원장들께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면서 생활치료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의료인력 지원도 요청했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3.9%, 서울시는 72.6%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7개 가운데 50개가 사용중이고, 입원가능 병상은 7개가 남아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