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형 항공정비(MRO)산업 인력양성체계인 ‘항공산업 사다리형 인력 양성’ 이 본격 시작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가 1일 ‘항공 MRO 특화 캠퍼스’로 전환해 항공정비 전문가 인력양성 산실로 새 출발 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산학융합지구에서는 항공우주캠퍼스가 조성됐다. 인하대 항공우주관련 학부 대학원(박사과정) 총 4개 학과 530여 명의 항공우주 연구개발 인력이 양성되고 있다.
인천시는 ‘항공산업 사다리형 인력양성’ 체계가 운영 채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에서 내년부터 고교생(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청년 인력양성, 재직자 교육훈련, 전문가 양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사다리형 교육 훈련체계가 본격 가동되기 때문이다. 연간 740여 명의 항공산업 인력양성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산학융합원은 올해부터 재직자 교육체계를 구축해 한국폴리텍대학의 남인천 항공정비특화캠퍼스와 함께 고교생, 재직자, 전문기술자에 이르는 인력양성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항공정비산업은 조립과 수리에 이르는 모든 공정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이라며 “초급 기능인력부터 고급 기술자까지 다양한 인력이 필요한 산업이지만, 체계적인 인력양성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추진하는 항공정비단지 조성, 글로벌 항공정비기업 유치, 기존 항공사와 항공정비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형 항공정비산업 인력양성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박인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고가의 항공정비 장비를 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항공정비 실습교육훈련센터와 공유경제형 항공정비 장비센터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