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몰에 '애플스토어 2호점' 들어선다

입력 2020-11-30 08:44
수정 2020-11-30 09:18

애플이 서울 여의도에 두 번째 애플스토어를 연다. 강남 가로수길에 1호점을 오픈한지 2년10개월 만이다.

30일 애플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애플 여의도, 곧 만나요'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대한민국 두 번째 애플스토어가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 중심부에 곧 찾아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플코리아은 "'애플 여의도'는 아이디어와 창작열을 꽃피울 수 있는 모두의 공간으로 마련될 것"이라며 "온갖 가능성을 탐구하고, 다른 이들과 맘껏 소통하고, 뭔가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낼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스토어 여의도점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지하 1층에 자리한다. 당초 리셀러 매장인 프리스비가 있던 곳이다. 공식 오픈은 다음 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통상 토요일에 애플스토어를 개장한다는 점에서 이번 애플 여의도 매장 역시 토요일에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여의도점 개장에 앞서 애플스토어 리더, 스페셜리스트, 비즈니스 프로 등 근무할 직원들을 충원하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 8월 프리스비가 매장을 철수하면서 여의도 애플스토어 개장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간 도시 규모나 상징성 등을 고려해 매장 운영 여부를 결정해왔던 애플이 2018년 1월 애플스토어 1호점인 '애플 가로수길'에 이어 애플스토어 2호점을 추가 개장하는 이유는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을 보다 적극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아이폰에 대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식 국내 출시된 '아이폰12'의 판매량도 한 달만에 60만대 안팎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아이폰11'보다 20%가량 많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2 판매 호조에 따라 올해 국내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명동 센터포인트 건물 내에도 애플스토어를 건립 중인 애플은 내년 8월 완공 이후 명동에서 세 번째 애플스토어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외 부산 등 광역시에 4호점 오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