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주 재검표 결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를 재확인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위스콘신주 데인 카운티가 29일(현지시간) 재검표를 마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 재검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는 45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의 재검표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132표 더 얻는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바이든 당선인이 87표를 더 보태며 위스콘신주에서의 승리를 재확인 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바이든 당선인이 위스콘신주에서 2만 표(0.6%포인트) 가량의 차이로 승리하자 밀워키와 데인 등 2개 카운티에 대해 재검표를 신청했다.
위스콘신주는 0.25%포인트 이하로 개표결과가 나왔을 때 주에서 자체 비용으로 재검표를 진행한다. 그보다 격차가 클 때는 재검표를 신청한 쪽에서 선불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트럼프 캠프는 두 곳의 재검표를 위해 300만달러를 부담했다.
위스콘신주는 다음 달 1일 개표 결과 공식 인증 시한을 앞두고 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이를 막기 위해 소송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11·3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선거인단 538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 306명을 확보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된 상태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