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의 농산물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을 돕는 도농상생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우리 농산물 나눔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열고 6개 결연마을 등에서 구입한 7000만원 상당 농산물을 지역 사회복지시설 195개소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강학봉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봉사자 및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농산물을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사회복지시설 차량에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노사의 지역 농가 사랑은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 한해 직원 식당 식재료 구입 및 농산물 나눔을 위해 지역 농가에서 12억 3000만원치를 구매하는 등 2007년부터 14년째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농산물은 현대자동차의 6개 1사1촌 결연마을 등 울주군 농가에서 구입한 쌀(20kg) 579포대, 배(7.5kg) 468박스, 사과(10kg) 300박스등 농산물과 코로나19 블루 치료 원예키트 200개 등이다.
아동 및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이 소속된 10개 협회별로 나눠 배분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의 판로를 열어주고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도 함께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