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동남아 의료진 대상 항암제 웨비나 개최

입력 2020-11-27 11:58
수정 2020-11-27 11:59



삼양바이오팜은 '제넥솔PM주'를 이용한 항암 치료의 최신 동향을 비대면 세미나(웨비나)로 동남아시아의 항암 전문 의료진과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제넥솔PM은 삼양바이오팜이 개발한 항암 치료제 개량신약이다.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유방암 난소암 폐암 치료제인 ‘제넥솔주’(성분명 파클리탁셀)의 효과를 높이고 독성을 줄였다.

이번 웨비나는 '제넥솔PM(동남아명 팍수스PM)을 이용한 코로나19 시대의 폐암 환자 치료'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의 의료진 1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말레이시아의 총쾅짓(Chong Kwang Jeat) 마코타메디컬센터 박사를 좌장으로 진행했다. 이현우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와 메리 마날로 이곳(Mary Manalo Igot) 아시아병원 암 연구소 박사가 연사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폐암 치료에서 제넥솔PM의 역할과 최신 임상 사례 등을 공유했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제넥솔PM은 다양한 폐암에서의 치료 효과를 오랜 임상으로 입증하고, 면역치료제와의 병용 요법을 시도하면서 세대를 뛰어넘은 항암제로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에도 웨비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파클리탁셀 항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국내외 의료진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바이오팜은 1995년 식물세포 배양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파클리탁셀의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2002년 원료의약품인 파클리탁셀을 수출하고, 2003년 완제의약품 제넥솔주의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는 독일과 일본 등을 비롯해 약 20개국, 50개 기업에 항암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는 인도네시아 칼베 인터내셔널과 함께 팍수스 및 팍수스PM이란 이름으로 수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대상이다. 미얀마는 이달 허가를 받고 공급을 앞두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