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처방실적이 발표됐다. 셀트리온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점유율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트룩시마의 점유율은 전월보다 1.5%포인트 높아진 21.9%를 기록하며 성장속도 둔화 우려를 잠재웠다"며 "경쟁 제품인 룩시엔스의 점유율이 17.8%로 3%포인트 이상 확대된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룩시엔스는 화이자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다.
이번 결과는 신규 바이오시밀러인 룩시엔스가 출시 이후 약 6개월간 평균판매단가(ASP)가 아닌 도매가격(WAC) 기준으로 환급이 이뤄진 것이 정상화된 것이란 판단이다. 바이오시밀러는 출시 후 약 6개월 간 ASP가 설정되지 않아 WAC로 계산한다. WAC는 의약품 제조사가 출시 시점에 정하는 판가를 뜻한다. ASP는 WAC에서 리베이트나 도매상에게 제공하는 마진을 뺀 금액이다.
이 연구원은 "또 트룩시마가 10월부터 사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의 선호의약품 목록에 더해짐에 따라 향후 점유율 상승폭은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 인플렉트라의 10월 점유율은 11.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축소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는 0.1%포인트 높아진 6.2%였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