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발전 현장에 新기술…"디지털 뉴딜 앞장"

입력 2020-11-25 15:02
수정 2020-11-25 15:04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발전 현장 스마트 기술 적용과 프로세스 혁신으로 ‘디지털 뉴딜’ 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인프라를 구축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이끌며,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겠다는 목표다. 신정식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꾀하고, 국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19 시대 이후를 대비한 비대면 업무방식 도입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다방면의 회사업무에 적용해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소 현장에 스마트 기술 접목남부발전은 디지털 신기술을 발전현장에 접목해 안전성을 한층 높인 발전소를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신인천발전본부에 위치기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이동형 폐쇄회로TV(CCTV)와 스마트폰 무전기를 도입했다.

남부발전은 그동안 축적된 안전관리 요령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발전소와 유사업종의 상위 5대 산업재해 유형을 심층 분석해 사람과 현장 중심의 스마트 안전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디지털 트윈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위험관리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발전소 현장에 구축된 위치기반 IoT 시스템은 3D 관제시스템, 안전시스템, 출입관제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작업인원의 안전한 출입 보장과 함께 행동분석으로 현장의 실시간 위험을 예측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남부발전은 신인천발전본부에 무선기반 이동형 CCTV 시스템을 시범 구축해 안전장구 미착용, 쓰러짐 등 작업자 불안전 행동에 대한 감시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출입자의 모든 행동을 모니터링해 통합 관제하면서 위험상황 판단과 대응조치의 신속성을 높이기도 했다. 비대면 업무로 일하는 방식 혁신남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지난 2월부터 화상 연결을 통해 실무면접을 하는 비대면 면접을 했다. 코로나19 시대 공정성 확보와 감염병 확산 예방에 적절한 대처였다. 지원자는 본인 스마트폰으로 면접에 응하고, 면접관은 지원자의 소개 영상과 화상 연결을 통한 질의응답으로 심사를 해 직무 경험 쌓기가 필요한 취업준비생들에게 단비가 됐다.

국제 기술교류회와 중소기업 구매상담회, 기자재 품질인증에도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 2013년부터 이어온 폴란드 5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타우론그룹과의 기술 교류도 온라인 화상회의로 했다.

코로나19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돕기에도 나섰다. 홈페이지 내 동반성장 플랫폼을 정비해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8월에는 발전 기자재 품질인증심사를 비대면 원격심사로 전환하기도 했다. 화상 기반 모바일 앱으로 진행된 원격심사는 인증 신청업체와 각 심사항목을 상호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설비현황과 작업장 안전상태 등의 화상 점검도 이뤄졌다. 업무 자동화(RPA) 전면 도입남부발전은 생산성 혁신을 위해 사내업무를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전면 도입한다.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업무환경에서 신속한 디지털 전환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고성능 인공지능 RPA 솔루션’을 도입하고 ‘KOSPO RPA 플랫폼’을 구축해 전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고성능 인공지능 RPA 솔루션은 간편 업무녹화 기능을 적용해 별다른 코딩 없이도 다방면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PA, 챗봇, 원클릭 업무알림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혁신하는 남부발전 고유의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단순 반복업무 제거와 절차 간소화를 이뤄내 생산성을 향상했다. 인적 실수에 의한 업무 오류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남부발전은 전자세금계산서 증빙처리 자동화 등 직원들이 반복 수행하는 4개 공통업무를 자동화했다. 연간 2만 시간의 노동력을 절감해 정부로부터 ‘2019년 일하는 방식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부발전은 올해도 전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51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