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초유의 윤석열 직무정지 사태에 "이낙연 제일 스타일 구겨"

입력 2020-11-25 21:38
수정 2020-11-25 21:40


"법무부가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입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4일 전격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를 발표하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같은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2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낙연 대표가 이번 일로 제일 스타일 구겼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옛날 서울역 앞에서 박보장기판 벌이던 야바위꾼들. 그 주변엔 늘 바람잡이들이 있었다"면서 "(이 대표는) 추미애가 벌인 속들여다 보이는 야바위에 들러리 서서 '충격' 어쩌고하며 바람이나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워낙 빤해서 골빈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나 속지, 그런다고 국민들이 어디 속겠나"라면서 "그렇게 해서라도 얹혀가려는 모습이 참 짠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면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 했다.

이어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