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정동희)은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KSIIM, 회장 구진모), 대구테크노파크(원장 권업)와 공동으로 진단보조용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분야 개발을 위해 제1회 의료영상 인공지능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의료영상 인공지능 챌린지는 인공지능 심층학습(Deep learning)을 활용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한 저선량(적은 양의 방사능) 의료영상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경진대회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에서 선정한 총 7개 연구기관이 앞으로 1개월간(11월24일~12월23일) 의료영상에 대한 심층학습을 진행하고, 10일 동안 개발한 기술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1개 연구기관을 뽑아 시상하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50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지급한다.
KTL과 대구TP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영상 데이터의 저장, 가명(假名)화, 유출방지 등 인공지능 기술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는 이번 챌린지에 필요한 의료영상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기술을 심사하기 위한 정답·평가지표를 수립한다.
관련 연구기관과 의료영상진단 S/W 개발 기업은 챌린지에서 제공하는 의료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진단에 대한 인공지능 S/W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병원에서는 저선량 CT 촬영이 활성화돼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참여자인 KTL 오규협 주임연구원은 “이번 의료영상 인공지능 챌린지를 통해 의료영상분야에 다양한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L은 지난 2019년부터 대구TP와 함께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의 ‘IoT기반 웰니스 정보서비스 플랫폼 구축·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진주=김해연 기자/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