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정상훈,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안방극장 사로잡은 신스틸러 활약

입력 2020-11-24 13:15
수정 2020-11-24 13:16


정상훈이 '산후조리원'에서 특급 존재감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7회 방송에서 정상훈은 딱풀이와 요미 아빠의 작명소 씬에 등장해 능숙한 연기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엄지원(오현진) 과 윤박(김도윤)은 출산 이후 부부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인 작명을 고민했고 특별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자 윤박은 조리원 후배 요미 아빠와 함께 작명소를 찾았다.

정상훈은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부모 이름 풀이로 주문을 외듯 중얼거리다가 엄지원은 불이고 윤박은 나무라 와이프에게 활활 타야 하는 운명이라 점치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수명이 단축된다는 점괘를 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작명 영업을 하기 위해 딱풀이와 요미가 천년에 한번 나올 천생연분이라고 말하고 메뉴판을 보여주며 작명 금액을 능청스럽게 설명했고 두 아빠가 손사래를 치자 20프로 세일 기간에 잘 오셨다며 리얼리티를 살린 독보적 연기로 실시간 채팅창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정상훈은 박수원 감독과 전작인 '빅 포레스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특별 출연했다. 제작진은 "현장에서 성심성의껏 촬영에 임해준 배우의 열정 덕분에 촬영장에도 그 긍정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었던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정상훈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에서 1인 9역의 '다이스퀴스' 역으로 활약. 2021년 3월 1일(월)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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