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허위 리뷰' 사라질까…자동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입력 2020-11-24 11:42
수정 2020-11-24 11:43

배달 앱(응용프로그램)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허위로 의심되는 리뷰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허위 리뷰가 앱에 등록되면 우아한형제들이 사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이 실시됐다.

배민의 신규 모니터링 시스템에 따르면 사용자가 '리뷰 작성 완료' 버튼을 누르면 시스템이 곧바로 허위 여부를 판별한다. 시스템은 글쓴이의 주문 기록, 이용 현황 등을 분석해 허위 리뷰 여부를 판정한다. 허위 리뷰로 의심되면 리뷰가 아예 등록되지 않는다.

허위 및 조작이 의심되는 리뷰는 내용과 별점이 바로 등록되지 않고 일시적으로 노출이 제한된다. 전담 인력이 해당 리뷰를 추가로 검수한 뒤 24시간 이내에 최종 공개 또는 차단을 결정한다.

이원재 우아한형제들 서비스위험관리실장은 "이번 조치로 허위 리뷰 노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음식 주문시 중요한 기준이 되는 리뷰를 사장님과 고객이 모두 믿고 볼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