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의 박신혜가 전종서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4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박신혜는 전종서에 대해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박신혜는 "연기도 소름돋게 잘 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이런 에너지를 발산하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 저도 소름이 돋았다. 그런데 실제로는 애교도 많고 굉장히 귀엽다. 대화를 하면 리듬이 느껴지는데 굉장히 통통 튀는 친구다. 굉장히 똑똑하고 영민하다. 저 또한 배웠다"고 말했다.
영화 '콜'에서 박신혜는 과거를 바꾸려는 여자 서연을, 전종서가 미래를 바꾸려는 여자 영숙을 맡아 이전 필모그래피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펼쳤다. 극중 박신혜와 전종서는 치열한 감정선을 빌드업 시키다 몸싸움까지 벌인다.
박신혜는 "몸싸움 장면을 촬영하는데 저희는 그렇게 격하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스태프들이 컷을 외치더라. 아슬아슬해 보였다고 하더라. 우리가 조금 격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이 영화에 잘 담기지 않았나 싶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박신혜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서연이 아닌 영숙에 끌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숙 캐릭터 굉장히 매력적이다. 광기 어리고 숨막히는 매력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 저 또한 영숙이 많이 보였다. 나라면 영숙을 하고 싶어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서연의 올곧은 모습이 무너지며 독해져가는 모습이 재밌을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단편영화 '몸 값'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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