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 항산화 효소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특허 출원

입력 2020-11-24 09:54
수정 2020-11-24 09:55
제노포커스는 항산화효소 수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SOD)와 그 변형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동물 모델에서 확인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시리안 햄스터를 대상으로 국방과학연구소의 생물안전실험실에서 수행했다.

바이러스 감염 전 SOD 투여에 의한 예방 효과, 감염 후 SOD 투여에 의한 치료 효과 두 가지 경우 모두에서 폐 손상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SOD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 및 감염 후 발생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제노포커스는 ‘GF423’ 균주에서 유래한 항산화효소 SOD의 항염증 기능을 입증했다. SOD 변이체인 ‘GF-103’을 활용해 노인성 황반변성(Wet-AMD), 염증성 장질환(IBD) 등 다양한 병증에 대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SOD에 대해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받았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SOD가 강력한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기반으로 코로나19에도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병증 치료제의 임상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