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싣고 달린다…포르쉐, 취약계층 지원 '적극'

입력 2020-11-24 15:37
수정 2020-11-24 15:39
포르쉐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은 ‘꿈’이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차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사회 취약계층 아동의 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공들이고 있는 이유다.

포르쉐는 2017년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사회공헌 캠페인 ‘두드림(Do Dream)’을 시작했다. 두드림은 포르쉐가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한국 사회에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와 함께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아동의 미래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 캠페인은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아동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포르쉐 드림 업’,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을 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실내체육관 설립을 지원해주는 ‘포르쉐 드림 플레이그라운드’, 학교 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숲 환경을 조성하는 ‘포르쉐 드림 서클’이다. 프로그램 운영 후 현재까지 총 11억원49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이 캠페인을 통해 ‘2019 불우이웃돕기 후원자 및 유공자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았다. 수입차 브랜드 중 국내 최초다. 특히 포르쉐 드림 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아동들이 국가대표 예비선수, 해외 전액 장학생 등에 선발되면서 바이올린, 첼로, 역도 등 예술·스포츠 분야의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르쉐는 제품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특별 문화체험 ‘드림 무비 나이트 인 서울’을 열었다. 타이칸의 콘셉트 모델인 ‘미션 E’가 비밀요원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기획·제작하고 서울 8개 지역 아동 100여 명에게 시사회 참석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포르쉐는 재난 극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자사 공식 딜러사 네 곳과 함께 총 2억원의 긴급 지원금을 마련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조손가정·한부모가정의 아동 1135명에게는 기본 식료품, 마스크, 손 세정제 등으로 구성된 ‘포르쉐 두드림 세이프 키트’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저소득 가정 100가구를 대상으로 3개월간 30만원씩 지원하는 ‘세이프 펀드’도 운영했다. 지난해 포르쉐는 총 6억4900만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했다. 포르쉐코리아 전체 매출의 0.1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매출 대비 기부 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

포르쉐 관계자는 “내년에는 두드림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지속가능성 가치와 연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