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중국에 국소마취제 350억원 수출

입력 2020-11-23 10:39
수정 2020-11-23 10:40
휴온스글로벌은 중국의 치과 전문 기업 '헬스-미우미우'와 치과용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에피네프린주사제에 대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년간 약 350억원(3044만 달러)이다. 현지 허가를 마치는 2022년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리도카인에피네프린주사제가 현지 허가를 취득하면 중국 최초의 리도카인복합제가 된다. 중국 치과용 국소마취제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리도카인주사제는 단일제로 앰플과 바이알 제형만이 유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도카인에피네프린주사제는 마취 효과가 높고, 카트리지 제형으로 인젝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세균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위생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휴온스글로벌은 2022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치과 사업을 전개해, 5년 내 에피네프린 성분이 포함된 국소마취제 시장의 50% 이상을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중국 현지 에피네프린 성분이 포함된 국소마취제 시장은 약 51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휴온스의 국소마취제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 20개국에 수출되는 등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카트리지 제형의 희소성과 협력사의 강력한 네트워크 등을 앞세워 중국 마취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