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악기판매업체 '기타센터'(Guitar Center)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서다.
기타센터는 1959년 할리우드에서 가정용 오르간 판매업체로 시작해 미국 전역에 매장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음악 애호가들이 온라인 중심으로 쇼핑을 하면서 경영난을 겪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이 회사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산과 부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에서 100억달러(약 11조원) 사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기타센터는 성명에서 기존 채권단에서 파산보호기간 기업회생(DIP) 자금 3억7500만 달러(한화 약 4000억원)를 조달하고, 선순위 보증채권으로 3억35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전역에 있는 약 300개 점포의 영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대주주들과 8억 달러(약 9천억원)의 부채 탕감과 1억6500만달러(약 1840억원)을 유상증자하는 내용으로 재무구조를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