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의 한 대형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오늘(21일) 중·고교 신규 교원 임용시험이 예정대로 치러진다. 확진자는 응시할 수 없다. 하지만 자가격리자와 코로나19 검사대상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각 시·도에서 2021학년도 공립 중·고교 교사 등을 뽑는 임용시험이 진행된다. 전국 110개 시험장에서 총 6만233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대상자를 수용할 별도시험장 내 시험실 120여개를 추가로 확보해 9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체 공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에는 6238명, 학교법인이 선발을 위탁한 사립학교 교사 임용시험에는 4219명이 지원했다. 이날 응시자를 대상으로 사전문진표를 통해 노량진 학원 방문 여부를 조사한다.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해 일반 응시생과의 접촉을 줄일 계획이다.
노량진의 대형 임용시험 준비 학원에서 수강생과 직원 등 39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이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응시자는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는 564명이며, 이들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다. 감독관 173명이 별도 배치된다. 별도 시험장에는 만약을 대비해 구급차가 배치된다.
교육부는 임용시험 이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시험장과 일반 시험장 중 별도 시험실 감독관, 해당 시험장 응시생 중 기간제 교사 등 학교 근무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