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기업경영과 사회안전망' 국회 공동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20-11-20 15:46
수정 2020-11-20 15:54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갑), 한국기업경영학회(학회장 이재춘 교수)와 함께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기업경영과 사회안전망'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은 제1세션(좌장 이원덕 전 노동연구원장) '기업경영 지원을 위한 노동복지 정책, 현안과 발전방향'과 제2세션(좌장 안종태 강원대 명예교수) '코로나 19에 따른 기업의 경영환경 변화와 대응', 특별세션으로 고려대 김동원 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업경영' 등으로 진행됐다.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 이상호 원장은 제1세션 주제발표에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사회안전망으로서의 근로복지공단의 노동복지허브 역할을 강조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초 산하 대구?창원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 운영하는 등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주민들을 보호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단은 4대보험 중 유일하게 산재보험료 경감, 고용산재보험료 납부연장, 국민들의 기부로 조성한 근로복지진흥기금으로 저소득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코로나19 초기부터 현재까지 어려운 노동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윤동열 건국대학교 교수는 제2세션에서 기업의 일하는 방식 변화와 기업의 비대면 서비스 대처 필요성 및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 등에 대한 기업과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분석했다.

윤 교수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정부의 기업 인사관리 변화 지원, 디지털 전환 공공투자 확대, 취약계층 사회적 보호 방안 마련 등에 대한 정책을 제언했다.

고려대 김동원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흑사병과 스페인독감 사례를 들어 팬데믹 이후 경제, 경영, 고용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설명하며, 코로나19 전개에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의 삶 모든 분야에 큰 변혁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민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전환과, 새로운 인력 관리, 새로운 일하는 방식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경영학회 이재춘 학회장은 “코로나19는 생활패턴의 변화와 함께 디지털 경제활동 등 기업 및 근로환경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기업의 지속경영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옥주 위원장은 “기업경쟁력 확보와 노동자들을 사회적?경제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고 모든 국민들이 행복해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에 나온 의견을 반영, 근로복지공단이 포스트 코로나19시대 국민에게 환영받는 ‘노동복지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