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 전주·익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

입력 2020-11-20 10:03
수정 2020-11-20 10:31


전주시와 익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해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0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대량 감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도는 이번 집단 감염을 지역 내 대량 확산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불씨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밝혔다.

이어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이동과 접촉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방역체계를 활용해 관리하고 막을 수 있다"며 "1.5단계로 격상된 전주와 익산에 대해서는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강력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와 익산에 내려진 1.5단계는 21일 0시부터 적용된다. 1.5단계는 '지역적 유행'이 시작되는 초기 단계로, 해당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중점관리시설 9종·일반관리시설 14종)은 이용 인원이 면적 4㎡(약 1.2평)당 1명으로 제한된다.

중점관리시설 중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한 번 이용한 룸은 소독을 거쳐 30분 후에 재사용해야 한다.

면적 50㎡ 이상 식당·카페에서는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나 좌석·테이블 간 한 칸 띄우기, 테이블 칸막이 또는 가림막 설치 중 한 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이 밖에 시설 및 업종 등에 따라 이용인원 수 또는 영업시간 제한, 음식 섭취 금지, 좌석 띄우기 등이 의무화된다.

전북에서는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늘어 모두 202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20명이 넘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