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형 세단 '밍투' 2세대, 광저우모터쇼서 베일 벗었다

입력 2020-11-20 11:00

현대차가 20일 개막한 ‘2020 광저우 국제모터쇼(광저우 모터쇼)’에서 다양한 중국 전략형 신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전략 중형 세단인 밍투(영문명 : 미스트라)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밍투는 2013년 중형 엔트리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 출시된 중국 전략형 차량이다. 출시 후 올해까지 꾸준히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됐고, 2020년 상반기까지 총 72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2세대 밍투는 전장·전폭·전고가 4780·1815·1460mm로 날렵한 외관을 갖췄고 동급 최고 수준의 축간거리 2770mm를 확보했다. 전면부는 코나, 팰리세이드 등에 적용된 현대차 패밀리룩을 입혀 디자인 철학을 담았고 주간주행등(DRL)과 분리된 멀티 LED 헤드램프로 미래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1.8L 엔진과 1.5L 가솔린 터보엔진 두가지로 운영되며 1.8L 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17.9kgfm의 성능을 갖췄다. 1.5L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 토크 25.8kgfm의 성능을 낸다. 통합형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썬루프 등이 도입됐고 전방 충돌방지보조(F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중앙 주행보조(LF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채택했다.

현대차는 2세대 밍투와 함께 전기차 모델 밍투 일렉트릭도 공개했다. 밍투 일렉트릭은 전장·전폭·전고가 4815·1815·1470mm이며, 축간거리는 2770mm다. 최고출력 183.5마력, 최대 토크 31.6kg·m(310N·m)의 전용 모터를 탑재했고 56.5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520km 항속거리까지 갖췄다. 현대차는 2세대 밍투와 밍투 일렉트릭을 내년 중 출시해 중국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한 중국 전략형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35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이날 모터쇼를 통해 함께 선보였다. ix35 페이스리프트는 중국 소비자들의 감각에 맞춰 대범하고 화려하게 디자인됐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다크 크롬을 도금했고 LED 전조등과 후미등, 확장형 선루프를 적용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선유지보조(LF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SVM) 등 첨단 ADAS 사양도 탑재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중국형 투싼 △중국형 쏘나타 △중국형 싼타페 △라페스타 EV △아반떼N TCR 등 △팰리세이드 등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세대 밍투, 밍투 일렉트릭, ix35 페이스리프트 등은 대표 현지전략형 차종들로 그간 중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현지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 맞춤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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