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방학 경전철 연장 사업 '탄력'

입력 2020-11-19 17:57
수정 2020-11-20 03:41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서울 도봉구의 경전철 건설사업이 서울시 도시철도망 승인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도봉구 우이~방학역 경전철(우이신설 연장선)을 포함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강남·북 간 균형 발전과 철도교통 소외지역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도시철도 11개 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2005년 도봉구가 제안한 노선이다. 도봉구 쌍문동과 방학동은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이용이 어려워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주거밀도가 높은 이 지역에 철도교통 서비스를 도입하면 시민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총연장 3.53㎞에 정거장 세 곳이 신설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분기해 방학역까지 연결된다. 사업비는 2830억원이 책정됐다.

2008년 1차 계획에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자의 관심을 받지 못해 이번 2차 계획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됐다. 서울시가 60%, 정부가 40%를 부담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