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만원"…이번엔 당근마켓 '23세 女' 판매글 파문

입력 2020-11-19 14:41
수정 2020-11-19 15:07

신생아와 장애인 등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던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이번엔 '23세 여성'이 매물로 올라왔다.

경남 진주시 하대동 지역 한 이용자는 지난 18일 '97년생 1월24일, 166cm, 57kg, 먹고 살기 힘들어 저를 내놓습니다'는 제목으로 물품을 등록했다.

당근마켓 앱에 등록된 판매 금액은 100원이다. 하지만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따로 '선금 200에 월50'이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이용자는 '밥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고, 청소 잘하는'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됐고 글을 올린 계정은 부적합한 서비스 이용으로 정지 중이다.

한편 지난달 16일에는 당근마켓에 이불에 싸인 아기 사진 두 장과 함께 '아이 입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경찰은 인터넷 식별 번호(IP) 추적 등을 통해 글을 올린 이가 20대 미혼모임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원하지 않았던 출산 후 육체·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글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시글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이후 아이는 보육 시설로 보내졌다. 아이 엄마는 미혼모 지원센터에 입소했다.

지난달 28일에도 아이를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됐지만 해당 게시글은 10대 여중생의 장난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내용을 확인한 뒤 10대 여중생을 훈방 조치했다.

지난달 30일에도 '장애인 팝니다'란 글이 올라와 경찰이 게시자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