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엄기준X봉태규X윤종훈, 볼수록 충격적인 악한 아빠들 3인방

입력 2020-11-19 13:33
수정 2020-11-19 13:34


‘펜트하우스’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악트리오’의 럭비공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펜트하우스’에서 엄기준은 건축회사 대표이자 부동산의 귀재 주단태 역, 봉태규는 법조인 재벌가의 외아들이자 허세뿐인 마마보이 이규진 역, 윤종훈은 대형 종합병원 청아의료원 VIP 전담 신경외과 과장이자 돈과 권력을 중시하는 야망남 하윤철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은 모였다 하면 온갖 악행을 일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공분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시한폭탄처럼 팡팡 터지는 ‘악트리오’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의 활약상을 정리했다.

▲ 악재 NO.1 ‘극악무도’ 주단태

주단태는 건축뿐만 아니라 부동산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이규진과 하윤철에게 부동산 정보를 건네주는 헤라클럽의 주축이다. 또한 완벽주의자적 기질에 냉혈한의 피까지 흐르고 있어, 아들 주석훈(김영대)과 딸 주석경(한지현)에게 거칠게 대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더해 끔찍한 소유욕까지 지니고 있는 주단태는 심수련(이지아)을 갖기 위해 그녀의 옛 연인을 죽이고 친딸까지 다른 사람의 자식과 바꿔치기까지 했던 터. 현재는 하윤철의 아내 천서진(김소연)과 위험한 밀회를 즐기는 모습으로 경악을 선사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심수련이 주단태를 향한 복수를 계획한 가운데, 과연 주단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악재 NO.2 ‘찌질이’ 이규진

대형 로펌 이혼 전문 변호사인 이규진은 주단태의 부동산 정보를 받아 움직이는 헤라클럽의 행동파이다. 법조인 재벌가 외아들로 일거수일투족을 엄마에게 컨펌 받아야하는 마마보이이자, 광기 어린 찌질한 화법으로 상대방의 짜증을 유발하는 터. 특히 하윤철과 오윤희의 관계를 알게 된 후 재미를 느끼며 들쑤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민설아(조수민)의 시체를 보송마을로 옮기던 중 고가의 스켈레톤 시계를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면서, 이를 발견한 심수련에게 협박 편지를 받게 되는 위기에 몰렸다. 지난 7회 엔딩에서는 이규진이 재개발 뉴스를 본 후 보송마을 민설아의 집을 팔지 않기로 한 오윤희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한 가운데, 앞으로 극강 짜증 유발자 이규진에게 또 어떤 위기가 닥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악재 NO.3 ‘야망남’ 하윤철

하윤철은 주단태에 대한 질투심과 열등감에 빠져 있지만 주단태의 부동산 투자 정보를 이용하고, 헤라팰리스 사람들의 악행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는듯하다가 결국에는 휩쓸려 동조하고 마는 인물. 더욱이 청아재단 이사장인 장인에게 갖은 멸시를 당하면서, 아내 천서진과의 관계도 점점 균열이 커지고 있다. 특히 헤라팰리스 사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던 첫사랑 오윤희(유진)를 도와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더욱이 아내 천서진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한 하윤철은 ‘당신의 아내는 어젯밤, 누군가의 별장에 있었습니다’라는 의문의 문자를 받고난 후 충격에 휩싸였던 상태. 하윤철은 아내 천서진의 외도에 대해 밝혀낼 수 있을지, 첫사랑 오윤희와는 어떤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헤라팰리스 악의 근원인 삼인방 주단태, 이규진, 하윤철을 각자만의 매력과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소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보송마을 재개발 건으로 균열이 시작된 삼인방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펜트하우스’ 8회는 오는 23일(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