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STAYC 수민 “목표? 초심 변치 않고 주변 사람들에 감사함 느끼는 것”

입력 2020-11-19 15:00


[박찬 기자] 끝과 시작은 누구에게나 자유로운 과정이다. 그동안의 곡점을 뒤로하고 새로운 문장을 견고히 쌓아가는 것, 목표한 바가 무엇이든 추억에 머무르지 않는 용기가 때로는 찬사를 이끄는 법이다. 오늘로써 데뷔한 지 1주일을 맞은 STAYC(스테이씨). 수민, 시은, 윤, 재이, 아이사, 세은까지 총 6명의 멤버들은 한껏 또렷해진 목소리로 각자의 꿈을 이야기했다.

이날 화보 촬영장에서 나선 STAYC는 다채로운 콘셉트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첫 번째 순수하고 나른한 콘셉트에서는 웜 톤 위주의 착장으로 통일감 있게 구성됐으며, 두 번째 로맨틱한 동화 콘셉트에서는 몽환적인 의상과 무드로 나섰다. 이후 촬영이 끝나자 곧바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Star To A Young Culture’, 다시 말해서 ‘젊은 문화를 이끄는 스타가 되겠다’라는 의미. 어떤 각오로 데뷔에 임하는지 묻자 수민은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진실된 아티스트가 되어야 한다”라며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솔직한 모습으로 대중분들에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이번 신곡 ‘SO BAD’에 대한 질문에는 시은이 나섰다. “블랙아이드필승 PD님들이 우리를 위해 처음으로 프로듀싱해주신 곡”이라며 “아직 어리고 서툰 10대의 사랑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틴프레시(Teen Fresh)’ 장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장르라고.

셀럽들의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아이사. 평소에 선호하는 스타일은 무엇일까. 아이사는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라며 “베이직한 착장에서 액세서리로만 포인트를 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리더답게 밝고 털털한 느낌의 수민. 리더 자리를 처음 제의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는지 묻자 수민은 “리더가 정해지기 전부터 이미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라며 “공식적인 제의 이후 이 자리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냉미녀’처럼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따뜻한 성격의 세은. 그는 “첫인상으로 시크하고 도도할 것 같다는 말을 평소에도 많이 듣는다”라며 이어서 “친해지면 말도 많아지고 귀여워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멤버들도 내게 ‘사랑둥이’라는 타이틀을 줬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화보 촬영 중 비글미 가득했던 윤에게 실제로도 그런 성격인지 묻자 “친구들에게도 자주 듣고 팀 내 멤버들에게도 꾸준히 듣는 편”이라며 “일정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그 힘을 잃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가수 박남정의 딸로 유명한 시은. 2019년에 출연했던 MBC ‘복면가왕’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니 “연습하는 내내 걱정이 많았지만 노래가 끝나고 내려오는 순간부터는 너무나도 뿌듯했다”라며 “복면을 두르고 내 목소리를 대중분들에게 보여줬다는 점이 새로웠다”라고 답했다.

단발이 정말 잘 어울리는 재이에게 이전부터 단발을 꾸준히 했던 건지 묻자 그는 그렇지 않다며 “중학교 1학년 때 이후 정말 열심히 길러왔지만 이번엔 신곡 콘셉트에 맞게 한번 잘라봤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런 재이가 최근 가장 꽂힌 건 안무 연습. 팀 멤버들과의 연습이 끝나면 혼자서도 꾸준히 체크한다고.

시은은 당시 가칭인 ‘하이업걸즈’의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멤버. 이때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러자 그는 “사실 처음 기사 나갔을 때 큰 관심을 주셔서 ‘큰일 났다’라고 느꼈다”라며 “데뷔 날짜가 다가올수록 부담감은 책임감으로 조금씩 바뀌었다”라고 고백했다.

2018년에는 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했던 그. 이른 연예계 생활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묻자 시은은 “이른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만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학교생활과 연기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아이사는 ‘1일 1운동’을 실천하는 편이라고. 그는 “붓기 관리나 운동은 틈나는 대로 하려고 한다”라며 “혹시라도 스케줄 상 못하면 스트레칭이라도 꼭 한다”라고 말했다.

아기 같은 피부를 가진 세은. 홈케어 비결을 묻자 “정말 아무것도 안 한다”라며 “클렌징 후 보통 스킨 토너와 크림을 바르지만 귀찮을 땐 아무것도 안 바른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 스타일인지 물어보니 세은은 “직설적인 말보다 은근히 티 내는 타입”이라며 “팀 안에서 유독 그렇게 된다”라고 말했다.

‘어린 사자’라는 키워드로 불리는 윤. 시은은 그 이유에 대해 “팀에서 막내지만 자기주장을 확고하게 표현할 줄 알고, 카메라 앞에서도 두려워하는 게 없을 만큼 카리스마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은 스스로의 강점을 꼽아달라는 말에 과감한 콘셉트를 잘 소화한다는 점이라고 답하기도.

재이는 막내답지 않게 굉장히 신중하고 차분한 느낌. 이런 말을 평소에도 많이 듣는지 묻자 “고향 친구들은 다들 나를 정신 사납게 보지만 팀에서는 윤과 세은 언니의 텐션이 너무 높아서 못 따라간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재이에게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물어보니 “데뷔 무대를 열심히 준비한 만큼 그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라며 그때 말 못 할 쾌감이 느껴진다고.

훗날 어떤 어른으로 자라고 싶은지 질문하자 그는 “지금 내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이 마음, 성격, 외모 모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데뷔 직전의 지금, 수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인적 목표는 무엇일까. 그러자 수민은 “초심을 지키기 위해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단련하는 것”이라며 “또 하나 목표가 있다면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고 그들의 감사함을 먼저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은에게 연예계 선배인 아버지, 가수 박남정에게 배우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 묻자 “오직 열정만으로 음악을 시작했던 그 모습을 배우고 싶다”라며 “내가 무엇을 원하든 뭐든지 믿고 응원해주신다는 점이 정말 감사하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데뷔 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 아이사는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나설지 물어보니 “신인으로서 데뷔하는 이 시점이 결코 당연한 게 아니라 감사함을 느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녹화된 자신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접할 때 누구나 낯설게 느껴지기 마련. 세은에게 처음으로 모니터링했을 당시 기분이 어땠는지 묻자 “그 영상, 사진 하나로만 내 모습이 대중분들에게 판단되는 만큼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그게 단순히 외모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의 언행도 꼭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윤에게 이번 싱글 활동이 끝나고 팬들에게 어떤 피드백을 듣고 싶은지 물어보니 “‘이런 콘셉트를 맡아도 윤과 잘 어울릴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곧바로 도전해볼 자신 있다고.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STAYC의 매력을 재이와 수민에게 묻자, 재이는 은근한 허당미를 꼽았고, 수민은 각자 다른 보이스 톤과 이미지를 꼽았다. 재이는 무대 위의 모습이 아닌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하며, 수민은 캐릭터가 다채로운 만큼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은이 앞으로 원하는 건 추억으로 남을만한 뜻깊은 무대. “크리스마스를 맞아 에디션을 갖추거나 대선배님들의 곡 리메이크 작업도 뜻깊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아이사는 감정을 다잡을 때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고자 노력한다고. “안 좋은 상황이 닥쳐도 어떻게든 이겨내고자 마음먹는다”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에디터: 박찬

포토그래퍼: 천유신

영상 촬영, 편집: 어반비앤티(urban-bnt)

블라우스: MGMG STUDIO

이어링: 케이트앤켈리

링: HEI

스타일리스트: 홍하리

어시스턴트: 이소현

헤어: 위위아뜰리에 꽃비 실장, 연서 디자이너

메이크업: 위위아뜰리에 은비 실장, 다윤 실장, 소영 디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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