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정바비 기소의견 송치 '성범죄·불법촬영 의혹'

입력 2020-11-18 20:28
수정 2020-11-18 20:30

밴드 가을방학 멤버의 정바비가 검찰 송치 관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정바비 소속사 유어썸머 측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정바비의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은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기소의견이 원 고발 내용에 대한 것이 아니다'며 "향후 검찰 조사에 있어서도 성실하게 임하여 진실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바비는 소속사를 통해 "경찰은 준강간치상 부분에 대해 전부 혐의없다 판단해 불기소의견을 냈다. 언론에 보도됐고 고발의 유일한 근거가 된 카톡 내용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기소의견을 낸 부분은 원래의 고발 내용이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고발 근거가 사실이 아님이 명명백백해진 상황에서 또다른 부분을 문제 삼아 일부라도 내가 죄를 지은 것처럼 퍼져가고 있는 이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지만 향후 검찰조사에 있어서도 성실하게 임해 남겨진 진실을 밝혀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바비는 최근 전 여자친구였던 20대 가수 지망생 A씨에 대한 불법 촬영 및 성폭력 피해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지난 4월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정바비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원 고발 혐의인 강간치상 혐의 관련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인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하 정바비 공식입장 전문오늘 부로 저에 대한 고발 건에 대한 검찰 송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경찰은 준강간치상 부분에 대해 전부 혐의없다 판단하여 불기소의견을 내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되었고 고발의 유일한 근거가 된 카톡 내용이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다만 기소의견을 낸 부분은 원래의 고발 내용이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고발 근거가 사실이 아님이 명명백백해진 상황에서 또다른 부분을 문제 삼아 일부라도 제가 죄를 지은 것처럼 퍼져가고 있는 이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습니다만, 향후 검찰조사에 있어서도 성실하게 임하여 남겨진 진실을 밝혀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