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빵'과 '미찐감자 아이스크림' 등으로 강원도 감자 소비 촉진 프로젝트를 펼쳤던 SPC그룹이 제주 당근을 활용한 농가 돕기에 나선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태풍, 장마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다.
SPC그룹은 제주특별자치도, 농협경제지주 제주지역본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협약을 통해 SPC그룹은 제주 지역 농가가 재배하는 당근, 양배추, 월동무 등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한다.
제주 구좌 당근은 유기물 함량이 높은 구좌 지역의 회산회토에서 수확한 당근이다.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제주 구좌 당근 케이크’, ‘제주 당근 산도롱 샌드’, ‘제주 당근 멘도롱 머핀’ 등 제주도 구좌읍에서 생산된 당근으로 만든 베이커리 제품을 이번 달 말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농가를 돕고자 강원도 평창 감자에 이어 두번째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제품 개발에 나서 농가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영천 미니사과, 산청 딸기, 강진 파프리카, 진주 딸기 등 지역 농가와 MOU를 체결해 관련 제품을 출시해 왔다. 2014년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는 등 농가와 상생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