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월 유행 이후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에 육박했다.
서울시는 17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9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01명을 기록한 9월 1일 이후 77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9∼10월 최저 1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초반 20∼50명대를 오르내렸다. 지난 12일부터는 74명→69명→85명→81명→90명→92명으로 세 자릿수에 근접하고 있다. 당일 확진자 수(92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6353건)로 나눈 확진율은 1.4%로 최근 15일간 평균과 같았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1명을 제외한 91명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도봉구 소규모 작업장과 도봉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각각 4명 추가됐다. 서초구 사우나와 동작구 모조카페,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3명씩 나왔다.
또 △중구 소규모 공장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수도권 미술대학원·아이스하키 관련 △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확진자는 각각 2명 늘었다.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확진자가 29명으로 전체의 31.5%를 기록했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3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 2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82명이 됐다. 18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995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94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96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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