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타월드 CEO와 ‘나비타놀이교육연구소’가 ‘놀이의 쓸모’ 도서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놀이의 쓸모”는 장난감회사 CEO, 철학자, 미래학자, 교육전문가, 예술가 7인이 밝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철학 전문가 7인의 심층 인터뷰와 함께 ‘놀이의 쓸모’에 대해 다각도로 밝혔다.
‘놀이의 쓸모’는 프롤로그, 1장 놀이의 쓸모, 2장 우리는 놀이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3장 아이를 키우는 진짜 놀이, 4장 다른 나라의 놀이, 5장 아이에게 쓸모 있는 놀이를 찾아라 및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알지 못하는 놀이의 효과와 방법, 독일·핀란드·유대·영국·미국의 놀이교육, 육아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의 생생한 놀이육아, 장난감의 나라 독일 탐방기까지 부모들이 육아의 뉴노멀로 삼아야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코로나 이후 사회 각계층은 새로운 표준을 뜻하는 뉴노멀(New nomal)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문명으로 전환되며 상상하는 것을 빠르게 현실로 이끌어내는 시대, 우리가 개발해야 하는 능력은 바로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 능력’과 ‘창의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기존의 학습 위주의 교육 방식으로는 키울 수 없는 능력이다.
‘놀이의 쓸모’에서는 학습이 아닌 이 시대에 필요한 ‘놀이’에서의 육아를 강조하고 있다. 놀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그 안에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다. 놀이에 ‘희’와 ‘락’만 있는 것은 아니다. 놀다 보면 ‘노’와 ‘애’도 부지불식간에 찾아온다. 잘 나가다가 갑자기 미궁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열심히 했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에게 놀이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놀이를 통해 느끼는 ‘노’와 ‘애’의 역할로 인해 아이들은 마음이 자라고, 문제 해결력과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이자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최진석 이사장은 “아이들은 놀이할 때 그 대상과 전면적으로 일체가 되고, 놀이를 통해 대상과 일체감을 누리면서 이 세계에 반응하는 자기만의 전략을 만들어냅니다”며 “반대로 생각해서 놀이를 하지 못하면 이 세계에 반응하는 자기만의 전략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뜻이 되겠지요”라고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시철 미래학자는 “수학 공식 잘 외우고 영어 단어 많이 아는 것은 앞으로 아무런 경쟁력이 없다”며 “창의력과 상상력, 문제해결력, 실천력의 싸움이며, 그것을 단단하게 다져줄 가장 좋은 교육이 바로 놀이”라고 전했다.
기질육아 전문가 및 온라인 육아 전문기업 그로잉맘 이다랑 대표는 “아이는 이미 예전부터 놀이를 통해 대화를 쭉 요청하고 있었는데 부모는 그것을 대화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아이가 놀이로 말하던 시절부터 부모와 잘 소통하지 못했다면 대화 단계로 넘어갔을 때도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비타놀이교육연구소는 “책을 보거나 강의를 듣는 것도 좋지만, 직접 해보는 경험이야 말로 기억에 오래 남아 내것이 된다”며 “아이들이 자유의지로 놀이를 선택하고 몰입하며, 세상을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데 ‘놀이의 쓸모’가 부모들의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비타놀이교육연구소는 ‘아이에게 놀이는 곧 배움의 수단’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나비타월드 산하의 놀이교육 연구기관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 콘텐츠와 교육프로그램을 연구·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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