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훈풍에 코스피, 2550선 밟아…개인·외국인 '사자'

입력 2020-11-17 10:01
수정 2020-11-17 10:03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2550선에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17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4포인트(0.28%) 상승한 2550.07을 기록 중이다.

개인 외국인이 각각 1111억원 1486억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263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삼성SDI 등이 1~2% 상승 중이다. 네이버 카카오 LG생활건강은 1%대 하락세다.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엔투텍(15.56%) 파미셀(13.41%) 에이비프로바이오(11.72%) 등이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모더나는 임상 3상 예비 순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보관이 용이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도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내림세다. 전날보다 4.23포인트(0.5%) 하락한 843.1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753억우너 58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445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10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