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미술대학원 관련 확진자 14명…지표환자 감염 경로 미상[종합]

입력 2020-11-16 16:15
수정 2020-11-16 16:17

경기 화성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지표환자(그룹 내 첫 확진자)로 추정되는 미술대학원 객원 교수를 시작으로 학생과 가족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날 화성시에 따르면 향남읍에 사는 A씨(화성 170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수원대 미술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으로 기존 확진자인 B씨(아산 95번·14일 확진) 옆자리에서 수업을 들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객원교수 C씨(성남 531번·13일)와 접촉한 후 감염됐다. B씨 외 또 다른 학생 3명(시흥 160번·14일, 용인 444번·15일, 서울 성북 389번·15일)도 C씨와 접촉한 후 확진됐다.

화성시 방역 당국은 확진 시점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원대 미술대학원 지표환자를 교수 C씨로 추정하고 있다. C씨는 지난 5일 수업에서 교수, 학생 등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는 C씨 확진 후 학생 6명과 이들의 동거 가족 등 총 14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대 측은 미술대학원을 폐쇄, 대면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 상태다.

C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