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박 의혹'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 방출

입력 2020-11-16 10:29
수정 2020-11-16 10:3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을 방출했다.

삼성 구단은 16일 오전 윤성환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은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윤성환이 현재 '도박 의혹'을 받고 있지만 삼성과의 결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윤성환은 올해 8월21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한 뒤 1군 마운드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2군으로 내려간 윤성환은 9월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의사 거절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뛰었다.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고,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윤성환의 정규시즌 개인 통산 성적은 425경기 135승 10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23이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삼성 라이온즈 30대 프랜차이즈 선수 A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들은 A선수로 윤성환을 지목했다.

윤성환은 현재 자신의 도박 빚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